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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Food

[Food] 어린이집 가을소풍 도시락 계획

인생이글케쉬우냐 2013. 10. 3. 02:14

지난 1일 월요일, 우리집 꼴통1호가 하원하면서 알림종이가 딸려왔다.

5일 금요일에 가을소풍을 계획하고 있다고 도시락과, 간식, 음료수를 준비해달라는 것과

10월말경에 요리수업있다고 앞치마를 준비해달라는 것이었다.


앞치마... 앞치마.. 

꼬맹이를 위해 새로 사긴 아깝고.. 

그래서 만들어서 보내자 싶었다.


금요일이면 몇일 안남았으니 얼렁 만들어야겠다 싶어서

대충 머리로 생각하고 몸에 천 둘러보고 재봉틀로 드르륵 밀어버렸다.

근데 오늘 생각해보니 금요일은 가을소풍이다.. 

요리는 10월말경에..


털썩..


요즘 정신을 대체 어따두고 살고 있는건지 원..


처음 보내보는 소풍도시락이라 솔직히 나도 설렌다.

평소에 잘 먹는 메뉴로 구성해야할텐데 싶고

외부에서 먹는 것이니 먹기 편하게 핑거푸드여야 할것 같고..


여기에는 내가 잊어버릴까바 생각나는 항목들을 메모 해두는 것이다.

얼마나 계획대로 될 지는 모르겠지만.. 

(다 만들 생각은 없다. 상황에 따라 재료에 따라 바꿀거다.)

계획대로 되면 나중에 메뉴별로 사진을 올려봐야겠다. 

(깜빡하고 못찍으면 그냥 패쓰.)



1. 캘리포니아 롤.

집에 오이랑 크래미는 있어서 아보카도만 사오면 될듯.

방법: 

[1] 김 위에 밥을 먼저 깔고 랩으로 전체를 덮어준뒤 뒤집어서 김이 위로 올라오게 함

[2] 그 위에 마요네즈에 버무린뒤 얇게 찢은 크래미와 씨는 빼고 채썰은 오이랑 채썰은 아보카도를 조금씩 올리고 누드 김밥 말듯이 돌돌돌 말아주면 끝.


아이가 어려서 먹는 양이 적으므로 1롤만 만들면된다.

..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꼬다리라던가 터진게 생겨서 2줄은 있는게 좋은듯하다.

김 한장을 반으로 잘라서 아래처럼 두개의 꼬마 롤을 만들어 주었다.




전날 아보카도를 사오는 것을 깜빡했다. 그래도 먹을만하다.






2. 감자샐러드샌드위치 (<--이건 좀 고민해봐야할 메뉴같다. 먹을때도 있지만 먹질 않을때도 있는 메뉴라.. 게다가 시간이 걸리므로 전날해야함)

방법:

[1] 감자(1개)와 계란(2개)을 껍질채 깔끔히 씻고 냄비에 한티스푼의 소금과 감자와 계란이 잠길정도의 물을 붓고 끓여서 익힌다.

[2] 파프리카,오이,크래미와 익힌 계란 흰자를 작은 조각으로 자른다.

[3] 익은 감자와 계란노른자를 껍질을 까고 으깬뒤 마요네즈와 연유로 간을 한다. (먹어보면서 간을 해준다.)

[4] 위의 [2]와 [3]을 섞은 뒤 식빵속에 넣는다.


마침 친동생의 생일때 내가 샐러드류를 맡아서 만들기로 해서 겸사겸사 감자 샐러드를 전날 만들어 두었다.



으깬감자와 계란 노른자와 크래미를 섞고 마요네즈와 연유를 섞음



오이와 파프리카(빨강,노랑)를 잘게 썰어서 한군데 담아둠

(이때 키친타올등을 이용해서 물기를 빼두면 좋다.)



잘게 자른 흰자를 같이 섞음


다같이 섞음 그리고 냉장고로 고고씽~


아들 도시락에는 

전날 만들어든 감자샐러드를 

납작하게 밀어둔 식빵 위에 펴바르고 

돌돌 말아서 한입크기로 잘랐다.


3. 불고기주먹밥

[1] 다진고기와 잘게 썷은 양파, 당근등을 불고기 양념을 해준다. (간장,설탕,소금약간,후추약간,마늘약간,다진파, 참기름약간)

[2] [1]을 섞은 뒤에 약간 물기있게 익혀준다. (아이가 어려서 퍽퍽하면 안먹음)

[3] 익힌 불고기에 밥을 섞은 뒤 조물조물해서 한입에 들어갈 크기로 주먹밥을 만들어준다.



아침에 후라이팬 위에서 양념을 해버리고 바로 볶아 버렸다.

다진 소고기 였기 때문에 간은 금방 벤다.




익힌 다진소고기불고기를 밥과 섞은 뒤 

손으로 주먹밥 모양으로 돌돌 뭉쳐서 

김으로 된 띠를 둘러주었다.


4. 참치마요주먹밥

평소에 울 꼴통이 젤 잘먹는 주먹밥이다. 이건 삼각김밥 형태로 줘도 잘먹는다.

[1] 밥에 참기름,깨소금을 넣고 양념을 한다.

[2] 다진양파와 기름을 뺀 참치를 후라이팬에 볶은 뒤, 한 김이 식으면 마요네즈를 섞어둔다.

[3] 밥안에 마요네즈참치를 넣고 주먹밥을 만들고 겉을 김으로 감싸준다. (아이는 얇아야 먹기 편해하니 납작하게 손으로 찌부시켜 만들어준다.


5. 과일샐러드

방법은 간단하다.

사과,오이,바나나를 깍뚝썰기한뒤에 마요네즈와 연유(혹은 그냥 마요네즈만)를 섞어서 만들어주면 되는데 사실 이건 한번도 먹여본 적이 없어서 먹을지 모르겠다.

과일을 그냥 줘 왔기 때문에.. 마요네즈 묻히기가 내키지 않다고나 할까..

근데 도시락이라서 갈변할 수도 있어서 고민이 된다.



이 외에도 생각나는게 있으면 글을 수정해 메모해둬야겠다.





===결과물===


결과적으론 참치마요주먹밥이나 과일샐러드는 안했다.

아침에 늦잠을 자서 시간적 여유가 한시간밖에 안되서 그랬던 이유도 있고,

어차피 다 못먹을 양이어서..




집에 바나나 있던 것을 옆에 곁들여주었다.

분명 울 꼴통1호는 다른건 안먹어도 바나나는 먹었을꺼다.

샌드위치는 감자샐러드를 발라서 돌돌 말은것과 

포도쨈을 발라서 돌돌 말은것 두가지를 같이 넣어주었다. (식빵2쪽 사용)




울 꼴통님이 사랑하시는 뽀로로 도시락통님. 

한쪽 잠금이 안됨 ㅋ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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