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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Food

[Food] 동천동 촌놈 푸줏간

인생이글케쉬우냐 2013. 8. 26. 00:16
울 동네에 총각 둘이서 운영하는 정육점이 있다
"촌놈 푸줏간"

작년인가 처음 인테리어하고 막 생겼을 즈음에는 "정육점이네,, 근처에 마트도 많고 마트내에 다 정육점 있는데 장사 안되서 망하는거 아니야?" 했었다

솔직히 장보러가면 간 김에 한번에 다 필요한 걸 사는 타입이라 지나다니면서 직접 푸줏간에 들린적이 없었는데 둘째 이유식을 시작하고 하루는 고기가 떨어져서 근처에 볼일있어서 나간김에 불고기감이랑 이유식에 쓸 안심을 사왔다

별 기대없이 불고기를 재우고 해먹는데 고기가 겁내 부들부들, 야들야들..
사온 안심도 맛만 보려고 구워보다가 이유식에 한덩이만 쓰고 짝꿍이랑 나랑 첫째랑 셋이서 홀랑 먹어버렸다

누린내가 전혀 없고, 진짜 입에서 녹는다
풍덕천에도 총각 둘이서 하는 푸줏간이 있다고 하고 합정에도 있다고 들어서 체인인가 했는데 그건 아닌갑다 ㅎ

암튼 질좋은 정육점이 울동네서 안 망하고 오래오래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포스팅한다.
이런건 오래오래 장사가 잘되줘야 신선한 꼬기를 맛나게 오래오래 먹지..;;;

사진은 나중에 산책나가서 핸폰으로 찍어서 올려야겠넹.. 
저장해 둔 사진이 없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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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포스팅해두고 사진을 언젠간 찍어야지 하다가 

오늘 마침 이유식용 고기도 떨어지고 

첫째가 요즘 밥을 잘 안먹길래 불고기도 해줘야겠다 싶어서(불고기에 밥비벼주면 잘먹는다) 

저녁 산책겸 밖에 나간김에 들려서 사진을 찍었다.

(난 부끄럼쟁이 이므로 가게분들의 사각지대에서 촬영을.. ㅋ)



첫번째 사진은 커핀그루나루의 팥빙수 사먹으러 지나가면서 찍고

두번째 사진은 돌아오면서 이유식용과 불고기감 끊기 직전에 찍은 사진이다.


사진에도 보이지만 과일도 같이 판다.

과일은 안사먹어봤고, 토마토는 남은거 떨이로 사먹은적있는데 맛이 괜찮았다. 그당시 남은거 박스로 떨이로 사버려서 양이 울 식구가 감당할 수 없어서 동네 애기 엄마한테 나눠줬다.;;;

지난번에는 어머님댁에 가면서 가족들과 맛있게 먹으려고 구이용으로 종류별로 2근반정도 샀던 적이 있는데, 아저씨가 파절임 해먹으라고 채썰은 파봉지를 챙겨 주셨었다.

기본 마인드가 "신선"하게 "맛있는"부위를.. 이라는 느낌이랄까..

물론 식구들도 다 맛있다고 하고 치아가 불편하신 아버님도 맛있게 드셨다.


처음에는 "괜찮을까?"했었는데 이제는 확신이 들어서 뭐든 맛있을 것같아서 믿고 사게된다.


어쨌던 고기 주문하고 불고기랑 안심 자르는거 기다리는데 아저씨가 혹시 애들이 있느냐고 물으시더라. 등에 엎고 있는 둘째를 보여주며 여기있다고 하니 애가 둘이냐 물으셨다.

무슨영문인가 했더니 내 블로그를 보셨다고,,;;;


조금이라도 영업에 도움이 됐다니 기쁘다. 

위에도 적었지만 난 울 동네 맛집들이 잘되서 언제나 신선하고 맛있는 재료를 제공할 수 있게 오래오래 잘팔리는 맛집이 되길 바라는 사람이다. 그런 이유로 촌놈 푸줏간에 대한 포스팅도 적은거고,, 


앞으로도 번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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