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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India

[인도] 뭄베이에서

인생이글케쉬우냐 2009. 8. 30. 15:31

India Mumbai

2008/07/28~07/29
 
[사진] IDC센터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검색하고 계시는 사장님과 부장님

[사진] IDC센터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검색하고 계시는 사장님과 부장님

[사진] IDC센터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논의하고 계시는 사장님과 부장님

[사진] IDC센터에서..
무언가를 검색해 보시는 사장님

[사진] IDC센터에서..
사장님이 찾으신것은 바로 뭄베이내의 한인 식당

[사진] 서버작업 완료후 찾아간 한인식당에서 메뉴판을 보며..

[사진] 메뉴판에 영어로 적혀있는 dak dori tang
 
뭄베이에서..
인도 뭄베이에 도착한 시간이 새벽이어서 따로 공항 상황을 찍어둔 것은 없다.
공항에서 나오기전부터 사장님과 부장님이 염려하여 미리 인도애들 냄새가 더 지독할지도 모르니 각오해둬야한다 언질하셨다.
공항에서 이동할 차까지는 특별히 어색하거나 이상한 냄새를 맡지 못했기때문에 그냥 두분의 편견일꺼라 생각했다.

우리는 히만슈(Autotrack)가 제대로 정해둔 숙소가 없어 일단 대신 잡아뒀다는 호텔로 이동했다.
그리고 호텔 로비에 들어서면서부터 풍겨온 알싸한 화장실 냄새가 코를 찌르기 시작했다.
호텔의 에레베이터는 영국이나 프랑스영화에서나 볼수 있을 법한 철창으로 된 문을 수동으로 여닫도록 설계되어있었고, 방 내에는 모기들이 지나치게 많았다.
에어콘은 강,중,약으로 조절가능한(온도조절이 없음)것이고, 천장에는 선풍기같은 것이 달려있었다.
호텔이 아니라 한국의 여인숙같은 느낌이랄까..
일단 한달이상 머물 숙소는 이틀정도 후에 그 호텔에 머물다가 옮기기로 했다.

이렇게 숙소가 제대로 결정이 안된 것에는 나름 이유가 있다. 히만슈(보통 우리는 그가 알아듣지 못하도록 "만수"라 부른다)가 의도한바는 호텔에서 우리가 지내는 것에 만족하면 그대로 지내게 할 작정이었다는 것이다.
언제나 그랬다지만 만수.. 솔직히 만수보다는 인도사람들의 대부분은 일단 한번 "찔러보자"는 생각으로 사는 사람들 같다.

다음날 일어나자마자 아침을 먹고 바로 오토트랙 사무실로 향했다.
오토트랙 사무실에 도착하자 산제이(내가 무쟈게 싫어하는 놈)와 만수가 우리 서버에 문제가 있다며 징징대고 있었다.
우리 서버가 있는 IDC센터는 그 사무실에서 차로 대략 1시간 거리에 있다.
일단 서버문제는 해결하고 봐야하기때문에 직접 IDC센터로 향했다.

이 IDC 센터라는것이 예전에 이전 회사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할때 기회가되면 봤었던 사내 서버실 수준으로 초라하고 볼품없는 사무실이었다.
이 IDC 센터는 원래부터 문제도 많았다. 자주 방화벽이 뚫려있다던가, 모든포트가 자주 열린다던가, 전원이 쉽게 나간다던가..
이게 무슨 IDC센터인지..

가보니 지난번에 산제이가 재설치했던 OS의 문제가 심각했다. 그 이전에 웜바이러스라던지, 해킹이라던지의 문제로 인해 서버가 완전이 다운된 적이 있다. 그로 인해 재설치가 필요했었는데 그당시에 했던게 산제이였다.
이미 잦은 전원오프로 인해 서버자체에 손상이 가있었을텐데 관리 또한 엉망이어서 벌어진 일이었다.

그 상태로는 문제가 해결될것같지 않아서 윈도우 서버를 재설치 하기로 했다. 원래대로라면 서버OS부터 디비, 우리 솔루션까지 다 설치하는데 세시간이면 충분했을텐데, 서버의 레이드까지 이미 맛이가버려서 결국 새로히 레이드 설정하고 모든 것을 설치하고나니 새벽 2시였다.

밤 10시경에.. 잠시 작업을 중단하고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못했던 우리는 주변의 한인식당을 찾아갔다.
나중에 알게된거지만 여기는 게이트오브인디아라는 관광지의 식당이었다.

메뉴판에 모든 이름은 영문으로 표기한 한국메뉴명이었다.
오징어볶음은 ohjing bokeum, 닭볶음탕은 dak dori tang.
뭔지 모르게 반가웠다.

식당안에는 이미 다른 테이블에 한국인들이 있었다. 가볍게 맥주와 함께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그들도 아마 출장온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역시 이들도 반가웠다.서로 말을 주고받은 것은 아니지만,알게모르게 느껴지는 동질감 같은..?


식사후 다시 IDC로 돌아가 작업완료후에 호텔로 돌아갔다.
이날은 전날 여독이 풀리지 않았던 데다가 너무나 낮은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서버실에서 장시간동안 지켜보다가 지쳐버려서 그런지 매우 긴 하루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India Story 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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